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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퇴근일기 , 영어공부하려고 미비포유를 보다가 깨닳아 버린 대사

by 어제보다오늘은 2021. 1. 12.

요즘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해외에서 살면서 좀더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공부 중이다. 매번 하다가 말았다가 하다가 안 했다가를 반복해 오던 삶이었는데 이제는 뭔가 기존의 삶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영어공부를 하다가 포기하는 이유가 내가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알기가 어렵다는 거였다. 나에게는 ..

하다 보면 실력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지 않고 그냥 계속 어렵기만 하다. 

언어의 실력은 한 번에 확 늘어나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 같다. 뭐 그때는 그만큼의 노력을 하지도 않았지만..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 블로그에 여행 페이지를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짧다면 짧은 여행을 계속 시간 날 때마다 다녀봐야겠다. 

솔직히 우리 회사의 근무여건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오전 근무 3시 반 칼퇴근.... 빠르게 움직이면 짧은 당일 치기 여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가까운 근교로 물로 나는 차가 없지만...)

나는 울산사람이 아니어서 울산 또한 나에게는 타 지역이고 분명 여행할 수 있는 곳들이 충분히 많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지 않았을 뿐.. 

 

아무튼 

영어공부를 하려고 미 비포 유를 보고 있는데 주인공 윌이 루이자에게 물어본다. 보통 퇴근하고 뭐하니? 

루이자가 말한다.

"I go to work and I go to home and that's it  " 

"Your life's even duller than mine"

 나 보다 더 따분하네요..

 

갑자기 머리가 띵했다. 그전에 영어회화 공부한다고 유튜브 션 파블로 채널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거기서 외국인들을 인터뷰하면서 우리나라의 특징들을 말해주면서 너무 열심히 일하고 너무 힘들게 산다는 것을 깨달았다. 

외국인들이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재미없게 논다는 것을 어디서 들었던 게 기억이 난다. (기사였나...)

나를 생각해보니 학창 시절부터 잘 놀 줄 몰랐던 것 같다. 매번 피시방, 축구, 노래방, 당구장 이 패턴으로 부한 반복이었던 것 같다. 딱히 기억에 남는 일들을 많이 하지 못했다. 갑자기 슬퍼졌다. 

나이가 24살 23년을 살아오면서 나는 놀 줄을 몰랐던 것이다. 진정으로 재미있는 것들...! 

매번 퇴근 , 운동 , 유튜브 , 잠 , 출근....!

흠 새로운 것들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퇴근하고 운동하고 헌혈을 하러 갔다가 왔다. 왜 헌혈이었을까? 갑자기 날아온 헌혈 문자 매번 똑같은 삶의 무한 반복 그것을 선택한 것도 결국 나의 선택이었기에 다른 것을 해보고 싶은 욕구에 반응이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경쟁에 치열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보려고 못할까 

나도 그런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런 삶을 살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아마도 부모세대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을 이끈 지금의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었고 무조건 잘살아야 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그게 당연시되어서 그러지 않을까?

우리의 할머님 세대들은 정말로 먹고살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슬프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높다는 사실이... 나 또한 어른이 되고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게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결국에는 자유를 잃은 나의 모습이었다. 

그것 또한 선택이었지만 나는 어렸을 때 지금의 생각을 가지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도 종종 들곤 한다.

그래서 다음 주에 2박 3일 제주도로 떠난다. 

멋진 여행을 위하여...!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비행기 왕복 4만 원이지 롱 

울산에서 제주 비행기라 쫌 비싸다. ㅡㅡ

청주에서 제주는 7900원 실화냐...! 토요일 출발인데...

anyway 오늘도 자기 전까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발악해보자고...!

그냥 하자 just dooooooooooooo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