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 "두려움이 인생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
왜 나는 항상 어떤 무언가에 두려워 인생을 앞으로 가지 못했을까?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내가 작년 풀코스 마라톤을 뛰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주었다.
나는 "오현호 부시 파일럿, 나는 길이 없는 곳으로 간다"라는 책을 읽고 인생에서 꼭 해봐야 할 도전에 책 쓰기와 마라톤 풀코스라는 작가의 말을 듣고 무작정 서울 JTBC 풀코스 마라톤을 신청했다.
대회 3개월을 앞두고 나는 무작정 신발을 신고 회사 앞 운동장에 나가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에 5킬로를 달리면서 얼마나 멈추고 또 멈췄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페이스 조절을 못했고 체력도 없었다.
처음 나의 목표는 5킬로 안멈추고 달리기였다. 어느새 5키로 달리기를 30분 안으로 뛸 수 있고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었을 때 나의 목표는 10킬로가 되었다. 운동장에서 달리면서 8킬로 까지 하다가 실패하기를 몇 번 고향집에 갔을 때 나는 10킬로를 처음으로 안 쉬고 뛰게 되었다.
그리고 15킬로 그리고 21킬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풀코스를 뛴다고 말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이 이랬다.
와 대단한데 석진아 그런데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걱정돼서 그래 혹시 심장마비에 걸리면 어뜩해? 그냥 뛰다가 몸에 무리가 오면 그냥 그만 뛰어 , 나는 타인에게 말하면 타인이 나에게 응원해주고 나에게 힘이 될 줄 알았는데 모든 사람이 내가 뛸 수 없게 저주하는 것만 같았다. 그때마다 내 안에서 의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달리다가 심장마비 걸리면 어쩌지? 걱정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자주 뛰다 보니 무릎이 아파왔고 대회를 한 달 앞두고 30킬로 까지 경험해보려고 했는데 20킬로도 연습할 수 없었다.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이 들었다.
"가장 적대시해야 하는 것은 안 해본 사람들의 조언이다"라는 작가의 말을 계속 떠올렸다.
맞아 그들은 해보지 않았기에 모르는 것이고 나를 더 끌어내릴 뿐인 사람들이야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없어
그리고 나는 풀코스를 4시간 35분으로 완주했다...
스마트 스토어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랬다.
저 사람의 상세페이지는 저렇게 만들었네 나는 조금 부족한데 어떻게 하지?
그렇게 포토샵을 만지작거리고 누끼 따기 하나 하려고 하는데 1시간을 잡고 있어도 뭔지 잘 모르겠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처음의 열정은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도매꾹에서 물품 2개를 사서 상세페이지 작업을 한지 거의 2주가 지나갔고 그제 올린 상품은 지금 생각해보면 왜 구매했고 충분히 상대방에게 설득을 못할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이 사업에 대해서 외면해 왔다. 괜히 다른 것을 쳐다보고 의기소침해졌다.
그래서 나는 현재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기로 결심하고 운동하고 밥 먹고 그냥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웬걸 마우스를 안 들고 와서 카페에서 다른 사람의 상세페이지를 보고 섬네일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작업해야 하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방에 돌아와서 9시까지 알리바바 소싱에 대해서 유튜브 보다가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 들어서 이렇게 쉬는 시간에 글을 쓰고 있다
"처음 걸으려고 할 때는 넘어졌다. 처음 수영하려고 할 때는 물에 빠져 죽을 뻔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도조차 하지 않을 때 놓치게 될 기회나 걱정해라" -오스 스웨트 마틴-
오늘 퇴근하고는 별다른 거 없이 계속 스마트 스토어 관련된 것을 쳐다보고 카페에 들어가서 글을 읽고 유튜브 영상을 보았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알리바바에서 소싱을 한다. (이것은 시도해보고 유튜브로 소싱과 사입에 대해 공부한다. )
-지금 팔고 있는 거에 대해 연구해본다.(상세페이지 수정, 섬네일 다시 만들기 )
-운동용품 나의 마켓을 만든다. 다른 제품은 하지 않는다. 한 분야의 제품에만 집중한다.
-어쩌지라는 의심이 들었을 때 그 정도 걱정할 정도로 나는 돈을 투자하지도 않았고 나는 마라톤도 완주한 사람인데 그 정도 힘듦에 걱정하고 포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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